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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석촌 호수

작성일 : 2021.06.20 10:07

석촌 호수 /김종해

 

 

천만이 사는 서울 강남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옆에

자그만한 연못이 하나 있다

석촌호

둘레 5,2.5km,7만평

쌍둥이 호수 동호와 서호

 

물을 가득 담으면

천만 서울 시민이 이틀을

마실수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맑은 물과 푸른 숲으로

아름답지만

버림받은 상처가 너무 아프다

 

큰 강 한강의 혹 浮里島

샛강 송파강과 신천강으로

토막내더니

인간욕심에

남쪽의 지체 송파강은 메워져

송파와 신천마을의 터가 되어

강남공화국의 신화로 탄생한다

 

아득한 옛날 한성백제의 건국의

꿈이 비상했고

충청 전라 경상도 사람들이

임금님께 가던 큰 강 송파는

호수안에 있는

작은 표지석으로만 남아있다

 

오늘도 석촌호수는

반신불수의 몸도 아프고

잃어버린 꿈 때문에 슬퍼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