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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붉은 장미2

작성일 : 2021.06.14 09:46

붉은 장미2 /김종해

 

한 지구 한 구석만이라도

채워졌음 좋겠다

肉窓을 비집고 온 몸부림은

가슴을 해오리질하고

붉디 붉은 아픔을 뱉어내고

설익은 욕망을 난도질한다

끝내는 혼자 살아가는 傷心

겨울 가슴을 억잡고

힘겨운 진실을 바라는

愛情未熟異邦人

땅이 설어서

허기진 욕망을 못메울까

盛夏의 길목에 버티고 서서

참담한 계절색을 줍고도

울던 여자의 웃음소리를 닮으려고

처연한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도

 

 

詩作背景-1976, 그 해는졸업을 1년 앞두고 113일에 있을 행정고시 2차시험에 올인해도 모자를 시간인데 내영혼은

몽롱한 봄과 희미한 꿈사이에 방황하고 있었다.

꽃에 취할 봄이 남아있고

희망을 꿈꿀수 있는 꿈이라도 있어서 매일 매일을 선명한 절망을 넘는 삶을 살고 있은지도.

그래도 계절은 붉디 붉은 장미를 꽃피우고 나 보고 달빛에 물든 신화를 만들지 말고 햇빛에 그을린 역사를 택하라고 한다.

청춘,고뇌,욕망,출세,사랑을 붉은 장미의 꽃잎사이로 담을 수 밖에 없던 이 가 생경하지 않다. (202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