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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1.01 01:53
<금주의 순우리말> 111-알끈하다
/최상윤
1.함초롬하다 : 젖거나 서려 있는 모양이나 상태가 가지런하고 차분하다.
2.갈모형제 : 아우가 형보다 나은 형제. ‘갈모’는 밑이 위보다 넓기 때문에 순서가 뒤바뀐 경우를 비유하는 말.
3.갈목 : 갈대의 이삭.
4.날나름주의* : 다른 사람의 행복과 이익을 자기 행위의 목적으로 삼는 주의. 같-이타주의.
5.담타기 쓰다 : 담타기를 넘겨받다.
6.만문하다 : 만만하고 무르다.
7.반두 : 물고기를 잡는 그물의 한 가지. 두 끝에 막대기를 대어 두 사람이 맞잡고 고기를 몰아 잡도록 된 그물. 같-독대.
8.산디판 : 큰길가나 빈터에 놀이 대를 쌓고 그 위에서 연극(산디놀음)을 하는 일. 또는 그 무대. 같-산대(山臺)판.
9.알끈하다 : 무엇을 잃거나 기회를 놓쳐서 두고두고 아쉽다.
10.잔생이 : □아주 몹시. 비-자지리, 지지리. □간곡하게. □지긋지긋하게 말을 듣지 아니하는 모양.
+버커리 : 병들거나 고생살이로 마르고 쭈그러진 여자.
◇‘만문하게’ 살아온 계묘년(癸卯年) 한 해도 몇 시간 뒤면 사라지고 <둔석>은 ‘갈목’처럼 ‘함초롬히’ 새해 앞에 서성이고 있다. 뒤돌아볼수록 지난 한 해는 ‘잔생이’ ‘알끈했다’.
이제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팔질(八耋)의 경륜으로써, 설사 ‘담타기 쓰더라도’ 나의 주위 분들을 위해 ‘날나름주의’로 지향코자 크게 다짐해 본다.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