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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5.21 07:56
5월의 기도 /김종해
봄비에 젖은 바지를 바꾸어 입었다
엘리베이트 안에서 눈물을 딲기위해
내 바지 뒷주머니로 손이 간다
손수건이 없다
손수건을 채워 넣지 못하고 외출했다
땀,눈물,콧물이 나오지 않으면
그는 늘 그 곳에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다
땀 구멍 코 구멍
그리고 눈물이 나오는 구멍
세상과 나를 연결해주는 문에서는
자주 눈물이 흐른다
안구가 건조한 것이라고 의사님이 진단했지만
세상을 보기 싫어하는
내 몸의 조화는 이닐런지
작은 눈물에 큰 헝겁으로 훔친다고
내 몸의 창이 깨끗해지면 좋으려만
어제 밤 내가 지은 죄는 어찌할거나
늘 푸른
오월이 오면 참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내 주님의 품에서 오래동안 살고 싶다
내 주님의 사랑이 푸른 신록이 되어
내 영혼을 거두어 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