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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붉은 장미

작성일 : 2021.05.16 12:19

붉은 장미 /김종해

 

 

새 빨간 선혈들이

 

가시덤불의 줄기를 타고

울타리위로

기어 오르고 있다

피자국을 흘리면서

 

오월의 여왕

장미

 

붉은 꽃잎

 

붉디 붉은 요염한 입술에

심장이 터져 사망한

사내들의

욕망이 남긴

상처의 그루터기

 

아파하긴

너무 이쁜 여인의 발가벗은

 

눈이 하도 부셔

장님이 된 채

살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