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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시 /조민호> 15 /석양의 노래

작성일 : 2021.04.24 09:48

夕陽之歌  /胡 風

 

夕陽快要洛了

夜霧也快要起了

兄弟我們去罷 ,

這是一天中最美的時候

 

遙空里有一朶微醉的雲

帽子似的,罩着了那座林頂 ,

林那邊無語如鏡的池中

許在漾着戀夢似的倒影

 

穿過那座憂鬱的林

走完這條荒萋的路

兄弟我們去罷,

這是一天中最美的時候

 

林這邊只有落葉底沙沙

林那邊夕陽還沒有落下

夢這邊陰影黑發似他浸延

林那邊夕陽正燒紅了山巓

 

連綿的山 儘 是連綿

可以望個無窮的遠

夕陽是火猶是紅紅

可以暖暖青春的夢

 

去了的青春似萎地的花瓣

拾不起更穿不成一頂花冠

且暖一暖凄凄的昨宵之夢

趁着這夕陽的火猶是紅紅

 

夕陽正照着林梢

聽着我底歌牽我的手

兄弟現在 , 我們去罷 ,

這是一天中最美的時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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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노래

                                  /호 풍

                                  /조민호 번역

 

 

저녁 해는 저물어가고 ,

밤안개도 곧 피어나는데 ,

형제여 , 우리 가보자 ,

이는 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라네 .

 

먼 하늘엔 수줍어 낯이 붉어진 구름 한 송이 ,

모자 마냥 그 숲을 내리 덮고 ,

숲 저쪽 거울처럼 말없는 늪에는 ,

사랑 꿈같은 그림자 일렁일 것이라네 .

 

그 우울한 수림을 지나 ,

이 황량한 길을 다 걷고 나면 ,

형제여 , 우리 가보자 ,

이는 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라네 .

 

수림 이쪽은 낙엽이 사락사락 떨어지고 ,

수림 저쪽은 저녁 해 아직 지지 않았다네.

수림 이쪽엔 어스름이 검은 머리카락처럼 스며들고 ,

수림 저쪽은 저녁 해 산봉우리를 붉게 물들이네.

 

줄기줄기 이어진 산과 산

끝없이 먼데로 이어지고

불같은 저녁 해는 아직도 붉고 붉어

청춘의 꿈을 덥혀줄 수 있으리

 

가버린 청춘처럼 시들은 꽃잎을

줍지 못하면 한 송이 꽃으로 필수 없거늘

처연한 간밤의 꿈을 덥혀 보자구나

이 저녁 해의 불길이 아직 붉을 때 까지

 

석양은 바야흐로 수림의 우듬지를 비추며

나의 노래를 듣자 나의 손을 이끄네

형제여, 지금 우리 가보자

이는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때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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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풍>의 석양의 노래는 중국 신시 총계” 10권 중 2권에서 발취

호풍: 원명 장광인. 생몰 1902112198568호북성 기춘 출생

중국 문예이론가문학평론가번역가7월파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