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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4.10 10:25 수정일 : 2021.04.10 10:30
紅葉 /高長紅
山路上一片紅葉
呑着聲儿伏在這里哭泣.
她本是她母親的愛子,
怎當那一陣無情的風儿
吹在這天涯海國.
吹得下來,
吹不上去
她只得伏在那里任人踐蹋:
狗過來舔一嘴;
驢過來尿一潑;
人過來踩一脚.
遙想她的小兄弟們
圍着她母親的脖儿還正在笑樂......
她不由得呑着聲儿哭泣.
血淚儿流遍了全身,
越添了十分的醉紅的顔色.
我從山路上走過
看見這一片可憐的紅葉,
我拾起來揷在胸前,
像朵玫瑰花一般的愛惜.
(選自 <<晨報.副刊>>1923年 9月 8日)
단풍
/고장홍
/조민호 번역
산길에 떨어진 단풍 한 잎
울음소리 삼키며 이곳에 엎디어 울고 있네.
그녀는 본래 그녀 어머니의 외동딸 이였건만
어쩌면 그 무정한 바람에 불려
이 천애지각에서 날라 왔는가.
날아 내려오기만 하고,
날아오르지는 못 하네
그녀는 거기서 타인에게 제멋대로 짓밟히기만 하네.
개가 와서는 슬쩍 핥아 보고
당나귀 와서 오줌을 찍 갈기고
사람이 오면 두 발로 짓밟네.
아득하게 그녀의 어린 남동생들을 생각하며
모두 어미의 목에 매달려 아직도 웃고 있으려만
그녀는 저도 모르게 울음소리를 삼키며 울고 있네
피눈물이 온 몸을 적시어,
그 색깔이 더욱 진홍색으로 짙어 졌네.
나는 산길을 지나면서,
가련한 단풍 한 잎을 보았네,
난 그것을 주워 가슴팍에 꽂았네,
마치 장미꽃마냥 소중히 아끼면서,
(1923년 9월 8일 조간신문 문화면에서 뽑다)
고장홍 : 산시성 출생 , 생몰 : 1898年3月 - 1954年(55岁), 시인, 중국현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