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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하의 짧은 시> 바보들

작성일 : 2021.03.30 05:32

바보들  /강석하

 

바보와 바보가 만나

서로 바보라고 놀리며

웃는구나

재미있어 하는구나

 

세상 사람들

말이다

 

.............

젊었을 때 친구 몇과 바보당이라는 걸 만들었다.

바보들의 모임을 자인했으니 서로 바보라고 부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아마도 스스로 바보라는 걸 알고 인정하는 부분만큼은 현명하다는 자부심을 가졌겠지.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며 살고 있나.

바보 혼자서 많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