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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시 /조민호> 11. 나를 묻어 주오

작성일 : 2021.03.29 12:11

葬我 / 朱湘

 

葬我在荷花池內

耳邊有水蚓拖聲

在綠荷葉的燈上

螢火蟲時暗時明──

 

葬我在馬櫻花下

永作着芬芳的夢──

葬我在泰山之巔

風聲嗚咽過孤松──

 

不然就燒我成灰

投入氾濫的春江

與落花一同漂去

無人知道的地方

 

 

나를 묻어주오 /주 상

                      /조민호 번역

 

나를 연꽃 늪에 묻어주오

귀가엔 지렁이 기어 소리 들이고

녹색의 연잎 등불에선

반딧불이 깜박깜박 있게끔 ──

 

나를 자귀나무 아래에 묻어주오

영영 향기로운 꿈을 꾸게끔 ──

나를 태산 꼭대기에 묻어주오

바람소리 울며 외로운 소나무 스치게끔 ──

 

아니면 , 나를 태워 재로 만들어

출렁이는 봄 강에 뿌려주오

낙화와 같이 둥둥 떠 흘려

남들이 모르는 곳으로 가게끔

<19252중국신시총계>

 

*주 상시인산문가교육가

안위성 태호 출생

1904-193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