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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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3.26 10:13
다도해 겨울 바다 /김종해
이 겨울이 누구에게든
추운 계절이지요
영하의 차가운 공기
메마른 가슴을 스쳐 지나가는 삭풍
가을걷이가 끝난
빈 들판 같은 인심이 출렁 거려도
다도해 겨울바다는
흉어로 가난한 어선들을
포근하게 안고 있다
구불구불한 바다길을
다정한 사람과 함께 거닐면
이 지난한 겨울이 어렵지 않으련만
겨울날 햇살처럼
그리움만 남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