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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하의 짧은 시> 대답 없는 너

작성일 : 2021.03.25 10:24

대답 없는 너  /강석하

 

벙어리 산인가 보다

너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온종일 가슴속 들끓는 말

바람에 실어 보내도

대답이 없다

 

뻐꾸기 울음소리만

빗물에 젖어

목이 쉬었다

 

.............

카카오톡도 이메일도 먹통이다.

너는 어디에 있나.

운제산을 바라보는 멍한 시선에 봄 꽃잎 몇 개가 하르르 떨어진다.

오어사 동종은 언제나 울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