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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벚꽃

작성일 : 2021.03.21 09:15

벚꽃 /김종해

 

목화 솜털같은

순백의 꽃잎이

따스한 햇살을 타고

겨우내

내 가슴으로 오네요

 

벚꽃이군요

 

하도 새 하해서 바라 볼 수 없고

너무 예뻐 말할 수 없네요

 

따스했던 그대 눈길이

꽃이 되었나요

 

!

앙칼진 봄 바람이

생채기를 내고

달아 나네요

 

심통 맞은 봄 비가

장송곡을 연주하네요

 

따스했던 그대 마음을

열흘 만이라도

잡아 둘 수 없나요

 

끝 간데 없던 내 연정

봄 햇살속으로 사그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