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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시 /조민호> 10. 상해에서 항주가는 길에서

작성일 : 2021.03.20 10:56 수정일 : 2021.03.20 11:04

滬杭道中¹  /徐志摩

 

催催催! 匆匆匆!

一卷烟, 一片山, 幾點雲影,

一道水, 一條橋, 一支櫓聲,

一林松, 一叢竹, 紅葉紛紛:

 

艶色的田野, 艶色的秋景,

夢境似的分明, 模糊, 消隱,

催催催! 是車輪還是光陰:

催老了秋容, 催老了人生!

(小說月報 1923113)

 

 

상해에서 항주 가는 길에서¹  /서지마

                                             /조민호 시인(번역)

 

어서 어서 가자! 총 총 아주 바쁘게!

연기 한 오리, 아늑한 산, 구름그림자 몇 점,

물 한 줄기, 다리 하나, 노 젓는 소리,

솔숲 하나, 대숲 하나, 단풍잎은 우수수

 

아름다운 밭과 들, 아름다운 가을풍경,

꿈결처럼 뚜렷하게, 흐리고, 사라진다,

어서 어서 가자! 차바퀴가 가나 세월이 가나:

가을도 저물어 가고, 인생도 저물어 가네!

<소설월보 1923.11.3.>

 

¹滬杭: 상해와 항주의 한문약자

 

* 서지마(1897115-19311119)원명: 장서(章垿). 저장성해령 출생.

상해호강대학, 천진북양대학과 북경대학, 미국 유학 클라크대학 은행학전공,

1921년 영국유학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1924년 북경대학교수 등

시집 피렌체의 일야(一夜)》 《지마(志摩)의 시》 《맹호집(猛虎集)

 

중국 현대시의 개척자 시인. 인도의 시인 R.타고르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았고, 타고르 소개에 공헌했다. 호적[胡適], 라륭기[羅隆基] 등과 함께 신월파(新月派)를 조직했다. 주요 저서에는 피렌체의 일야, 지마의 시등이 있다. 19318월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네이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