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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3.16 09:34
흑룡강 연가
서지월
흑룡강에 와서
천년을 님 그리며 살아온
복사꽃 나무 한 그루
강물에 가지 벋어
꽃 피우는 것 보면
그대가 방금 잠에서 깨어
강둑에 나와있는 모습 같아
나 역시,
천년을 흘러온 물살 되어
그대를 비추이며
흘러 가는 것을!
<詩作 노트>ㅡㅡㅡ
**만주땅 최북단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흑룡강의 매력을 아시는가. 전 세계에 수많은 강이 있고 한국에도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있지만, 유독 내가 흑룡강에 매력을 느끼는 건 9200년 한민족 역사의 가장 우두머리에 존재해 그 명맥을 이어왔다는데 있다.
부모 없는 자식 없듯이 역사란 민족의 뿌리로 엄연히 그 맥을 이어왔고 보면 우리 민족 역사를 배경으로 해 온 강이기에 꿈에도 잊혀지지 않는 나의 강이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