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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팥배나무

작성일 : 2023.11.23 10:49

팥배나무 /김종해

 

 

가을이 익는 시월에

아직도 기와집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군위 한밤마을

담장가에

선홍빛 열매가 익어 가고 있었다

 

오래 전에 하늘 나라에 가신

내 어머니의 젊고 예뻤던

볼이 그곳에 있다

 

곧추 서서

한 알 두알 헤아리다가

하나만 따서 먹었다

 

팥배나무라고 한다

2022.11.20,은산,군위 한밤마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