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서지월의 만주詩行
작성일 : 2021.02.24 12:02
아아, 위화도!
서지월
아아, 위화도!
너는 아직도 떠서 꿈쩍 않는구나
너는 아무 죄 없는데
누가 고려를 무너뜨렸단 말인가
네 말발굽이 만고의 충신 정몽주 살해했고
네 말발굽이 '내 무덤엔 풀이 나지 않으리'
라 했던 명장 최영장군을 죽였그늘
네 가슴엔 푸른 풀이 돋아
바람에 일어나고 바람에 눕는구나
아아, 위화도여!
지금은 중ㆍ조(中ㆍ朝) 국경이 되어
말이 없구나
<詩作 노트>ㅡㅡㅡ
**1999년 여름, 남들이 거름 지고 장에 갈 때 따라가는 지혜로 박명호작가를 따라간 첫 만주기행의 시발지가 북한땅 신의주 맞은편 단동이었다. 인천국제여객선터날에서 동방명주(東方明珠)호 배를 타고 24시간을 서해를 거슬러 올라가 도착한 단동항!
거기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단동시 압록강변 유람선을 타고 거슬러 오르니 푸르디 푸른 위화도가 내 눈앞에 다가왔었다.
조선왕조 500년 피비린내의 연유가 되기도 했던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의 현장 아니던가.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최영장군 등 비운의 운명을 맞은 고려 조정의 위대한 인물들이 떠오름은 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