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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시/ 조민호> 5.비둘기/심윤목

작성일 : 2021.01.31 11:03 수정일 : 2021.01.31 12:46

 

鴿子

             /沈尹默

空中飛着一群鴿子籠裏關着一群鴿子街上走的

小手巾裏還兜着兩個鴿子

飛着的是受人家的指使帶着哨兒嗡嗡央央七轉八

轉繞空飛人家聽了歡喜

關着的是替人家做生意青青白白的毛羽溫溫和和

的樣子人家看了歡喜有人出錢便買去買去餵

點黃小米

只有手巾裏兜着的那兩個有點難算計不知他今

日是生還是死恐怕不到晚飯時已在人家菜

碗裏

 

 

 

비둘기

                  /심윤묵

                 /조민호 시인 번역

 

공중에 비둘기 한 무리 날고 있고, 조롱 속에 비둘기

한 무리 갇혀 있네, 거리를 걷는 사람은 손수건에 비둘

기 두 마리를 싸서 가고 있다

사람의 지시를 받고 날고 있는 비둘기는 휘휘 휘파람

소리를 내며 하늘을 맴돌 때 사람들은 그 소리 듣고 기

뻐 한다.

갇힌 비둘기는 주인의 생업을 돕고, 맑고 흰 날개와 온

화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본다. 돈을 주

고 싸가는 누군가는 좁쌀을 사 좀 먹일 것이다.

손수건 속의 그 두 마리는 예상하기 조금 어렵다.

그들이 오늘 살아 있을지 죽을지 모르겠다. 아마 저녁식사

때도 되기 전 이미 요리접시에 담겨 있겠지.

(1920, 10. 22.)

 

**심윤묵1883~197161) 원적: 절강성 호주, 협서성 안강시 출생. 일본유학 후 북경대학교 교수, 북평대학교 총장. 시인, 교육학자, 서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