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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시 /조민호> 2. 겨울밤의 공원

작성일 : 2021.01.10 04:54

冬夜之公園

/俞平伯

 

!

隊隊的歸鴉相和相答

淡茫茫的冷月

襯着那翠叠叠的濃林

越顯得枝柯老態如畫

 

兩行柏樹夾着蜿蜒石路

竟不見半個人影

擡頭看月色

似煙似霧朦朧罩着

遠近幾星燈火

忽黃忽白不定的閃爍——

格外覺得清冷

 

鴉都睡了滿園悄悄無聲

惟有一個突地裏驚醒

這枝飛到那枝

不知為甚的叫得這般淒緊

聽他仿佛說道

歸呀歸呀

一九一八十二十五北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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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공원

                     유평백 /번역 조민호 시인

 

까악! 까악! 까악!

떼 지어 돌아온 까마귀들이

분주히 서로 서로 화답한다.

어스름하고 싸늘한 달빛이

청록의 울창한 수풀에 비추이니

가지는 그림처럼 선명하게 늙어보였다.

 

두 줄 측백나무는 고불고불한 돌길을 끼고

마침내 사람 그림자는 일부분도 보이지 않고

머리 들어 달빛을 바라보니

마치 연기처럼 안개처럼 몽롱하게 덮혀

멀고 가까운 몇 별의 등불

문득 황색과 때론 백색으로 일정치 않게 반짝이고

그 외는 싸늘하게 느껴진다

 

까마귀는 모두 잠들고

공원 가득히 고즈넉하다

유일하게 까마귀 한 마리 갑자기 놀라 깨어

이 가지에서 저쪽 가지로 날며

무얼 위해 다급한 울음으로 부르짖을까?

그 소리 흡사 이렇게 들렸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1918,12, 15, 북경.

 

*유평백 (19001819901015본명 유명형[兪銘衡] 강소성 소주 출생, 저장성 호주덕청 성장. 북경대학교 졸업(1919). 연경대학, 청화대학, 북경대학 교수. 중국신시선구자 시인, 산문가, 홍루몽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