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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하의 짧은 시 > 오류

작성일 : 2020.12.30 12:54

오류

           강석하 시인/소설가

 

리트머스 시약 같은 것 없을까

그대의 마음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

그때 그때 알아볼 수 있는

 

웃는 얼굴로 울고

우는 얼굴로 웃는

그대

 

무얼 바라는지

헤아릴 수 없어

 

웃고 싶어할 때 울리고

울고 싶어할 때 웃긴다

 

.............

아직도 종종 그대 꿈을 꾼다.

그대의 기척이 어렴풋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반갑기보다는 달아나기 위해 몸을 돌린다.

여전히 자신없는 것이다.

그대가 바라는 아주 작은 소망을 나는 줄 수 없다.